2008/01/25 06:48

내가 항상 듣는말들. 내가 정말 듣고 싶은말들은

가끔 내 나이에 비해 내 어깨에 올려진 짐은 때론 너무나 무겁기도 하다.

사람들은 내 속마음을 잘 모른다. 그냥 내가 겉으로만 가지고 있는 것들을 보고 부러워 하기도 하고 시기를 하기도 한다.

재미가 있고 뜻이 있어서 선택한 직업이지만, 때론 이 직업이 나를 너무나도 초라하게 한다.

"경태씨는 단점이 뭔줄 알아요? 24살 같이 도저히 보이지가 않아요"

"항상 오빠 같에요"

"김변호사님께서 이렇게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XXX 은행인데요, 아직 중도금이 입금 되어지지 않았습니다"

"살피건데 피고는..."

내가 항상 듣는말들. 내가 정말 듣고 싶은말들은

"야! 술먹으러 가자"

"당구 한게임 칠래?"

"공차러 가자"

"집에서 자고가 쉑희야"

라고 해줄수 있는 가까운 친구였고 그리고 정말로 정말로 듣고 싶었던 말은 I love you 나, 워아이니 나, 아이시떼루 가 아닌

"사랑해요"

라는 한국말이었는데.

좋다. 앞으로 목표가 2년 뒤에 더 있으니, 일단은 와신상담 하겠다. 한달간의 가슴 두근거렸던 추억들은 잠시 마음속에 고이 숨겨두고, 가끔식 정말 힘들때 살짝만 꺼내서 미소 짓는거로만 만족하겠다.

때론 나도 증거니 서류니 법전이니 판례니 다 던져 버리고 좋은 사람과 멀리 여행이나 다녀오고 싶다. 지금은 인연이 아니었기에 하지만 나중에 그 분과 더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기 위해 잠시 슬프지만 여행의 꿈을 잠재워야만 한다.

더 이상 폴로의 향기도, 손의 따뜻함과 품의 아늑함이, 귀여운 목소리와 순진한 미소를 볼수 없다는게 정말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인연은 고집만으로는 이루어 질수 없다는것을 알고 있지 않는가.

그래도 많이 생각 날텐데, 많이 그리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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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쏭군 2008/01/25 09:18 address edit & del reply

    한국 오시면 제 블로그로 연락해요
    당구한겜 치고 맥주 한 잔 하죠.. 그리고 저희집에서 자고가요
    그리고 꼭 아리따운 한국 아가씨 만나셔서
    '사랑해요'라는 말도 들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래요^^
    위에 제가 한 말은 진짭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