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운이 좋거나 유명인이거나 티켓을 구하게 된 사람들은 호주 전역의 관심이 집중되는 플레밍턴(Flemington) 경마장에 잔뜩 빼입고 잔치집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됩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으로나 티비로나 프로젝터로 전부다 삼삼오오 모여서 선생님들까지 말이죠.
이 이유는 바로 멜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멜번컵 경마대회 날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빅토리아 주에선 멜번컵이 있는 날을 주 공휴일로 정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퀸즐랜드에 있는 덕분에 여전히 회사에 가야 하고 한국집들은 멜번컵과는 거리가 멀어서 과외도 여전히 가야 하죠. 흑 ㅠ,.ㅠ
멜번컵의 역사와 우승 연대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2006년도에 (우승 연대기를 클릭하셔서 펼쳐보세요) 우승했던 Delta Blues 라는 말과 2위를 했던 말 역시 일본산이라는 것입니다.
한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은 친구가 일하고 있는 Phiten 이라는 다국적 일본기업이 있는데 타이타늄을 물에 녹여서 만들어낸 파이튼이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로션의 형태나 옷의 형태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몸속의 자기장을 똑바로 만들어 주어서 운동능력을 극대화 한다는 논리입니다.
실제로 유명한 마티나 힝기스(현재는 코카인 복용으로 인해서 구설수에 올랐다는), 한국의 홍명보, 일본의 나카타, 호주의 레잇튼 휴잇 등등이 스폰서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제품이 예상한대로 Delta Blues에게 입혀서 훈련을 시켰고 결과는 우승을 불러왔다는 여담이 있습니다. 어쨌거나 우승 연대기와 역사를 잠시 빌려왔습니다.
또하나의 여담으로 친구중 말을 수입하는 비지니스에 종사하고 있는 변호사가 하나 있는데 한국산 말이나 일본산 말이 구매자들로부터 인기가 다른 나라의 말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그 친구에게 농담으로 한국산은 아마도 김치나 고추장 때문일거고 일본산은 와사비 때문이 아닐까 한다고 던져줬더니 머리를 갸우뚱 하더군요.
http://segero.hufs.ac.kr/scripts/article_view.asp?JNAME=IANR&ISSUEID=111&SECID=044
멜번컵은 호주 최고의 경마 경기이며, 최초의 멜번컵 역사는 1861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7마리의 말이 170파운드의 상금을 놓고 경주에 참가해 당시 우승자에게는 순금 트로피가 아닌 순금 시계를 수여했다. 우승마에게는 말 소유주, 조련사, 기수 모두에게 엄청난 경제적 수익은 물론 명예도 함께 따른다. 따라서, 한번 우승한 말뿐만 아니라 훈련사, 기수는 후에 명성에 걸맞는 후한 대우를 받는다. 지난 1984년에는 호주에서 ‘Archer’라는 영화가 제작되어 멜번컵 1, 2회 대회 우승마인 아처의 명성을 영화로 기리기도 하였다.
아울러 이날은 호주 상류층 사람들의 중요한 사교행사의 날이기도 하다. 한껏 치장한 신사숙녀들의 모습에서 평상시 소박한 호주인들의 옷차림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호주의 또 다른 단면을 엿볼 수 있다. 그야말로 일년 중 가장 화려한 패션 축제로서 경마 애호가는 물론 단순히 흥미거리로 오는 사람 모두 화려한 형태의 모자와 마구를 선보인다. 이 중에는 전통적인 모양은 물론 화려하고 독특한 형태의 창작 패션도 감상할 수 있다.
이제는 세계 경마 대회 중 가장 수준 높은 행사 중의 하나로 140년 전통을 자랑하며 올해도 약 22개의 호주 최고의 경마들이 플레밍턴(Flemington)에서 3천2백미터 트랙을 달리며 시합하게 된다.
멜번컵이 열리는 날 만큼은 호주에서 공식적으로 도박이 허용된 날이나 마찬가지이다. 호주 성인이라면 이날 경마에 돈을 걸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경마에 너도나도 베팅을 한다. 그러다 보니 이날 전국적으로 메인 레이스를 위해 베팅된 돈의 액수 또한 엄청나다. 특히 메인 레이스가 펼쳐지는 오후 3시경에는 거리에 지나가는 차량이나 행인은 찾아 볼 수 없다. 호주인뿐만 아니라 인근 뉴질랜드에서도 멜번컵에 열광하니 멜번컵만큼은 오세아니아 국가들의 대축제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아울러 이날은 호주 상류층 사람들의 중요한 사교행사의 날이기도 하다. 한껏 치장한 신사숙녀들의 모습에서 평상시 소박한 호주인들의 옷차림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호주의 또 다른 단면을 엿볼 수 있다. 그야말로 일년 중 가장 화려한 패션 축제로서 경마 애호가는 물론 단순히 흥미거리로 오는 사람 모두 화려한 형태의 모자와 마구를 선보인다. 이 중에는 전통적인 모양은 물론 화려하고 독특한 형태의 창작 패션도 감상할 수 있다.
이제는 세계 경마 대회 중 가장 수준 높은 행사 중의 하나로 140년 전통을 자랑하며 올해도 약 22개의 호주 최고의 경마들이 플레밍턴(Flemington)에서 3천2백미터 트랙을 달리며 시합하게 된다.
멜번컵이 열리는 날 만큼은 호주에서 공식적으로 도박이 허용된 날이나 마찬가지이다. 호주 성인이라면 이날 경마에 돈을 걸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경마에 너도나도 베팅을 한다. 그러다 보니 이날 전국적으로 메인 레이스를 위해 베팅된 돈의 액수 또한 엄청나다. 특히 메인 레이스가 펼쳐지는 오후 3시경에는 거리에 지나가는 차량이나 행인은 찾아 볼 수 없다. 호주인뿐만 아니라 인근 뉴질랜드에서도 멜번컵에 열광하니 멜번컵만큼은 오세아니아 국가들의 대축제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멜번컵 우승 연대기 (클릭)
멜번컵의 묘미는?
벌써 7번째 멜번컵을 저로서는 맞이하고 있지만 그다지 도박이라던가 베팅에 대해선 관심이 없어서 저에게 멜번컵은 큰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머리가 굵고 대학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나마 멜번컵의 묘미를 알게 됬습니다.
퀸즐랜드는 공식 휴일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은 정오 12시쯤에 다 문을 닿아버리고 펍이나 바로 다들 직행하게 됩니다.
아마 참 재미는 이게 아닌가 합니다! 친한 사람들과 맥주 한잔 들이키면서 이것저것 이야기 나누고 또 운좋으면 경마를 통해서 돈도 벌구요. 평일에 그것도 정오에 말이죠.
아직까지 우리 회사 보스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걸 보니 어쩌면 멜번컵에는 관심이 전혀 없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옆 사무실에선 지난주 토요일 오후부터 맥주를 들고 찾아와서 멜번컵 보러 펍에 같이 가자며 보스를 졸라대고 있었긴 하지만.. (파이팅!)
어쨌거나 멜번컵에서 가장 큰 매력은, 물런 베팅을 통해 돈을 벌수 있다 는점도 있지만 그외로썬 아마도 미남 미녀들의 멋진 패션쇼와, 아이들의 키드 패션쇼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고급 명품을 파는 브랜드들이 자기들의 부스를 세워놓고 프로모션을 유치하는데 이것 또한 장관입니다. 몇몇가지 사진을 보여드릴께요.
멜번컵 패션 사진 모음 Copyright @ http://www.melbournecup.com/
멜번컵을 위협한 Horse Flu 말독감
이와 같이 전국민이 한국으로 치면 월드컵 과 비슷한 성원을 보이는 멜번컵은 올해에 엄청난 위협을 겪었습니다.
바로 말 독감 입니다. 8월 초 종마로부터 교배를 위해 일본 만들이 호주 땅을 밟은지 얼마되지 않아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람에겐 전염성을 보이지 않지만 예방접종이 되지 않은 말에겐 100프로의 전염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고열과 마른 기침을 동반하고 심각한 우울증과 식욕저하등을 유발합니다.
경마는 호주에서 합법적인 레져 도박 스포츠이며 멜번컵 외에도 호주 각지에서 많은 수익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만, 올해 말 독감으로 인해서 약 $150 Million (한화로 약 1250억원.. 맞나-_-?) 의 손실을 불러 일으켰다고 하네요.
이 덕분에 퀸즐랜드주나 뉴사우스 웨일즈 주는 경마가 한동안 금지가 되었고 말이 이동에 대한 엄격한 제한 위반시 호주달로 15만불에 대한 벌금 혹은 2년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우승마였던 Delta Blues 도 불참을 선언했었구요. 여담으로서 파이튼로선 마티나 힝기스와 Delta Blues로 이룰뻔 했던 수익이 줄어들어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겠군요^_^;;;
한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은 각 주 수도 도시에서, 예를들어 브리즈번은 퀸즐랜드의 수도입니다 - 멜번컵 축제와 같이 경마를 개최 하는데 이 말 독감 때문에 퀸즐랜드에서는 경마 대신, 낙타로 경주를 했습니다. 오늘말이죠
경기결과
이 젊은이가 바로 우승했습니다. 이름은 Michael Rodd. 그리고 그의 말 이름은 Efficient 인데요. 작명센스가 굉장히 뛰어납니다.
트레이너인 Graeme Rogerson 은 경기장에 오지도 않고 자기 집에서 결과를 관전 했는데 무려 호주화 5.1Million 을 벌었군요. 1:10으로 잡고 51억을 번 셈이네요.
어쨌거나 우승 인터뷰를 하는데 기수인 Michael Rodd가 너무나도 감격해서 제대로된 인터뷰가 되지 않았습니다.
"Oh my god, oh my god! I just won the Melbourne Cup! Oh my god! Oh my god!"
이라고만 그냥 연발을 하더군요.
| 1st | EFFICIENT (NZ) | Graeme Rogerson | M Rodd | 10 | 54.5 | ||||||||
| 2nd | PURPLE MOON (IRE) | Luca Cumani | D Oliver | 15 | 53.5 | ||||||||
| 3rd | MAHLER (GB) | Aidan O'Brien | S Baster | 6 | 50.5 | ||||||||
| 4th | ZIPPING | Graeme Rogerson | D Nickolic | 22 | 54.0 | ||||||||
| 5th | DOLPHIN JO | Terry & Karina O'Sullivan | Ms C Lindop | 1 | 51.5 | ||||||||
| 6th | ON A JEUNE | Andrew J Payne | K McEvoy | 4 | 52.5 | ||||||||
| 7th | BLUE MONDAY (GB) | David Hayes | N Rawiller | 14 | 56.0 | ||||||||
| 8th | MASTER O'REILLY (NZ) | Danny O'Brien | V Duric | 17 | 53.5 | ||||||||
| 9th | SCULPTOR (NZ) | Peter Mckenzie | Ms L Cropp | 8 | 52.0 | ||||||||
| 10th | LAZER SHARP | David Hayes | S Shinn | 16 | 52.5 | ||||||||
| 11th | DOURO VALLEY | Danny O'Brien | J Winks | 12 | 51.5 | ||||||||
| 12th | SIRMIONE | Bart Cummings | P Mertens | 20 | 51.5 | ||||||||
| 13th | PRINCESS COUP | Mark Walker | N Harris | 9 | 51.0 | ||||||||
| 14th | TAWQEET (USA) | David Hayes | D Dunn | 3 | 57.0 | ||||||||
| 15th | ESKIMO QUEEN (NZ) | Michael Moroney | C Hewitt | 5 | 51.0 | ||||||||
| 16th | SCENIC SHOT | Daniel Morton | C Williams | 19 | 52.5 | ||||||||
| 17th | BlACK TOM | David Hayes | P Hall | 21 | 53.5 | ||||||||
| 18th | SARRERA | Michael Moroney | S Murphy | 23 | 52.0 | ||||||||
| 19th | BLUTIGEROO | Colin Little | L Nolen | 12 | 55.5 | ||||||||
| 20th | RAILINGS | Roger James | G Childs | 18 | 55.5 | ||||||||
| Last 21st | TUNGSTEN STRIKE (USA) | Amanda Perrett | D Holland | 2 | 54.0 | ||||||||
| Scr | GALLIC (NZ) | Graeme Rogerson | S Arnold | 24 | 55.5 | ||||||||
| Scr | THE FUZZ (NZ) | David Hayes | C Williams | 11 | 51.5 | ||||||||
| Scr | MAYBE BETTER | Brian Mayfield-Smith | C Brown | 7 | 54.0 |
마무리를 하면서
결국에나 저는 그 시간에 때 맞춰서 의뢰인이 오셔서 옆사무실 동료들과 맥주한잔 하러 못갔습니다. orz... 보스는 갔다 오라고 했지만 오비이락이라고 꼭 그때 의뢰인이 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이고.
경기가 벌어지는 오후 2~3시엔 거리에 차 한대도 다니질 않고 거리의 펍마다 사람들은 미어터지고 여기저기서 함성과 웃음소리가 서류 정리를 하던 제 마음을 너무나도 시립게 했답니다.
베팅이라도 해놓을걸 그랬나요. 아이고
'옛날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호라 다음 블로거뉴스도 추천수 조작이라 (16) | 2007/11/11 |
|---|---|
| 모뎀속도로 가장 겁나는 사이트, 다음 & 네이버 (4) | 2007/11/11 |
| 호주는 경마에 미치다! 말들의 질주 멜번컵 (2) | 2007/11/06 |
| 기분따라 듣는 재즈 10곡! (2) | 2007/11/06 |
| 한국인의 문제 해결방식? (8) | 2007/11/03 |
| 당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3) | 2007/11/03 |



내년엔 TAB 에서 한번 같이 맥주 마시면서 베팅해볼까요?
아는 분은 매년 50불 정도씩 질러서 한 2~3배 정도씩 벌어서 기분내며 외식하고, 잃고나면 기분 살린다고 외식하고... T.T
이게 바로 호주식이죠. 흐흐흐 ^^
크크크크 아마 제가 베팅을 했더라면 반듯이 이겻을듯 이번년엔... Efficient 라는 단어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라;;